농민 국회의원과 청년 도지사후보가 말하는 제주, 여성, 정치

현애자 전 국회의원과 고은영 녹색당 후보의 대담은 아이폰만 갖고 멀티캠으로 촬영해본 첫 영상입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니만큼 시행착오도 좀 있었습니다. 한 명씩 앵글을 잡아야 하니까 의외로 가장 큰 문제였던 게 텔레포토 렌즈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는 아이폰8+를 썼고 다른 하나는 아이폰6s였는데 양쪽에 카메라를 배치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보이는 일이 없도록 피사체와 조금 떨어뜨려 놓아야 할 필요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기무사에서 이모티콘도 만든다는 거 아셨어요?

계속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무사 문제. 군이 좀 더 ‘문민화’ 돼 있던 2006년에는 기무사에서 사령부 웹페이지에 1950~60년대 ‘특무대’ 시절에 사용하던 ‘마패’와 같은 메달을 공개하기도 했다. 10∙26의 주역이었던 김재규를 비롯한 역대 사령관 사진들도 공개하는 등, 나름 ‘흑역사’도 역사로 인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던 듯하다. 혹시 그게 아직도 남아있을까 싶어 기무사 웹사이트를 찾았다. 물론 그런 게 남아있을리 없었다.……

김시덕, 서울 선언

여긴 참 서울 안 같네. 서울을 다니다 보면 그런 이야기를 가끔씩 듣는다.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이문동 아파트 단지 옆을 조금만 걸어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거닐 때에도. 그럼 대체 어디가 서울 같은 곳인가? 모두들(특히 서울 산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일수록) 아파트 요새와 빌딩숲의 모습을 ‘서울다움’으로 취급하지만 실상 서울 곳곳을 다녀보면 ‘서울다운 곳’이 얼마나……

이제 북한을 ‘조선’이라 부를 때는 아닐까?

사상 초유의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통역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하면서 “조선”이란 단어를 쓴 것은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통역관 이연향 씨가 남녘 출신이라 남녘 억양으로 통역을 하면서 이북에서 주로 쓰는 “조선”이란 표현을 쓰니 생경했고, 그 순간 이제 우리에게도 북한을 ‘조선’이라고 불러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무어라 부르는지는 첨예한 사안이다. 남북이 모두 자신만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그래서 대체 ‘공동정범’이 뭐지?

이미 많은 호평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도중에 계속 떠오른 질문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에도 그 의문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공범이면 공범이지 공동정범은 또 뭐란 말인가.((공범과 공동정범은 다른 개념이다.)) 이 낯선 법률용어를 용산 참사와 결부지어 이해하려면 공동정범이란 개념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그리고 공동정범이 성립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를 알아야 한다. 판례는 이렇게 말한다: [quote cite=”대법원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