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배넌, 그리고 ‘새로운 우파’의 시대

오래 전부터 율리우스 에볼라와 유럽 신우파nouvelle droite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스티브 배넌의 등장으로 그간 언더그라운드에 묻혀 있던 이 ‘새로운 우파’에 대한 논의가 갑자기 스타덤(?)에 올라버렸더군요. 그래서 배넌과 세계적으로 부흥하고 있는 새로운 우파에 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 여성혐오자. 개중 하나만 듣더라도 그닥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일 텐데 이 모든 표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백악관의 수석전략가이자 ‘트럼프의 최순실’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스티브 배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 해군 장교로 7년간 복무했고 골드만삭스에서 M&A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는 배넌은 결코 만만히 여길 인물이 아니다. 배넌과 함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다녔던 데이비드 앨런은 그의 학창 시절에 대해 보스턴글로브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봤을 때 스티브는 우리 학급에서 가장 지적으로 뛰어난 3명 중에 틀림없이 들었다. 어쩌면 학급에서 가장 똑똑했을지도 모른다.”

(계속)

스티브 배넌은 한갓 미치광이가 아니다. ‘새로운 우파’가 전세계를 석권하고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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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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