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①

도시의 역사는 건물과 거리,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 사이에 남는다. 어제의 번영과 오늘의 쇠락이 겹쳐 보이는 도시는 시일이 지난 후에도 깊은 인상을 새긴다. 내가 사는 도시의 번영도 영원하지는 못하리라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그보다도 그 어제와 오늘의 대비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묘한 감동을 준다. 마치 텐션 코드처럼. 지난 남미 여행에서 나는 전연 의도치 않게 그런 도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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