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불고기

플리마켓 뛰고 돌아온 마눌님과 친구를 위해 오삼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나를 노려보고 있는 오징어...
나를 노려보고 있는 오징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오징어 손질이었어요. 사실 오징어 손질을 처음 해봤거든요. 오징어 직접 해체해서 내장 제거하고 그러니까 무서웠어요. 오징어가 막 꿈틀거리면서 “날 살려줘~”할 것 같기도 했고…

오징어 링 모양을 살리기 위해 배를 가르지 않고 손질하려니까 어렵더라고요.

그는 좋은 오징어였습니다
그는 좋은 오징어였습니다
오징어와 삼겹살을 미리 구워놓고,
오징어와 삼겹살을 미리 구워놓고,

이때쯤 마눌님과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다른 준비를 하는 동안 마눌님이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준비가 다 되어서 본격적으로 오삼불고기 조리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기름에 마늘을 볶으면서 마늘기름을 만드는 건 마눌님이 즐겨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기름에 마늘을 볶으면서 마늘기름을 만드는 건 마눌님이 즐겨하는 방식입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요리 과정을 제대로 사진 찍지 못했네요. 어쨌든,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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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위 말하는 ‘불맛’이라는 게 전 예전엔 물엿에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설탕에서 나오더라고요. 캐러맬화 된 설탕의 맛이 매운 양념과 함께 만드는 것이 바로 불맛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오징어가 좀 크기 때문에 링 모양을 살려도 너무 큼직하게 나오는 게 문제더라고요. 다음번에는 한치를 쓰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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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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