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 뛰고 돌아온 마눌님과 친구를 위해 오삼불고기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오징어 손질이었어요. 사실 오징어 손질을 처음 해봤거든요. 오징어 직접 해체해서 내장 제거하고 그러니까 무서웠어요. 오징어가 막 꿈틀거리면서 “날 살려줘~”할 것 같기도 했고…
오징어 링 모양을 살리기 위해 배를 가르지 않고 손질하려니까 어렵더라고요.
이때쯤 마눌님과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다른 준비를 하는 동안 마눌님이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준비가 다 되어서 본격적으로 오삼불고기 조리에 돌입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요리 과정을 제대로 사진 찍지 못했네요. 어쨌든, 완성되었습니다:
그 소위 말하는 ‘불맛’이라는 게 전 예전엔 물엿에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설탕에서 나오더라고요. 캐러맬화 된 설탕의 맛이 매운 양념과 함께 만드는 것이 바로 불맛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오징어가 좀 크기 때문에 링 모양을 살려도 너무 큼직하게 나오는 게 문제더라고요. 다음번에는 한치를 쓰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