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재배치

그간 하도 키보드에 손을 안 대고 있어 스스로를 좀 구속시킬 필요를 느꼈다. 게다가 꽤 괜찮은 피아노 교육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매일 매일 연습을 하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굳이 책상 바로 밑에다가 키보드를 옮겨놓았다.

그러자 컴퓨터를 쓰는 데 불편이 늘었다.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공간이 애매해진 것이다. 키보드(악기) 위에 올려놓고 쓰려니 각도가 잘 안 나와서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키가 계속 눌려 있으니 뭔가 고장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

돈이 많으면야 책상과 키보드 스탠드를 아예 새로 다 바꾸어 버리겠지만 나에게 그럴 돈은 없다. 무릎에 올려놓고 쓰면 어떨까 싶어서 한참을 랩데스크를 찾아보았는데, 그냥 키보드를 무릎에 올려놓아도 쓰기에 꽤 괜찮았다.

문제는 마우스였다. 마우스가 팔꿈치 높이에 오게끔 만들 방법을 찾다가 결국 이렇게 스툴과 책을 쌓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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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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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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