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모델을 두 번 구입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죠. Dell의 걸작 2015년 XPS 13 모델이 저에게는 그런 인연입니다. 처음에는 회삿돈으로 사서 쓰다가 반납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다시 노트북이 필요하게 되어서 이리 저리 리서치를 해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맥북이라는 선택지가 물론 있었지만 저는 앱까이므로…) XPS 13만한게 없는 거 같더라구요. 서피스 프로 4는 당분간 소식이 없을 듯하고 HP 스펙터 X360은 키보드랑 터치패드가 너무 별로라고 하고…
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XPS 13의 국내 가격과 미국 가격은 차이가 상당합니다.
이번에는 이베이에서 리퍼비쉬 제품을 구입하려고 살펴봤어요. 위의 특가 모델과 CPU만 빼고 (i5-5200) 동일한 스펙의 제품을 $950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료와 관세까지 포함해서 $1,050 (현재 환율로 120만원 정도) 정도 들었어요.
그리고 일 주일 정도 지나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자를 뜯고서 많이 놀랐습니다. 정품 박스는 없고 그냥 골판지 같은 것에 묶여 있더라고요.
어쨌든 제품에는 결함이 없으니 다행이죠 뭐.
특이하게 정품 패키지에는 없던 윈도우 8.1 복구 DVD가 들어있더군요. 이건 좋음. 근데 어댑터에 바로 콘센트에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액세서리가 없더군요.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보았는데 델에서 요새 이걸 빼고 준다고 하네요. 델에다 연락해서 좀 달라고 할 수는 있는데 한국까지 배송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들거라고… 다른 경로를 통해봐야겠습니다 흑흑
[box title=”업데이트” box_color=”#777777″] 위의 액세서리를 찾아 이리저리 수소문하던 와중에 델에서 이 액세서리를 폐기할 것을 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결함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은데 학교에서 제품 결함이 잦게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애들이 깨물기라도 하는 건지 원… 그래서 결함이 있다는 액세서리를 굳이 애써 찾아쓰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델 한국 센터에 가서 220V용 코드나 얻어봐야겠네요. 위 사항에 대해 알려준 김병희 군에게 감사를.[/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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