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이맥에 부트캠프로 윈도우10을 설치하면서 알게 된 것들

그동안 맥을 쓰면서 한번도 부트캠프를 안 써봤다가 이번에 아이맥 2020을 장만하면서 부트캠프를 설치해봤다.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해서 겨우 다 해결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 기록을 남긴다:

  1. 아이맥의 내장 스토리지가 꽤 비싸기 때문에 부트캠프를 외장 스토리지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SD에 설치하면 속도도 내장 플래쉬 스토리지 못지 않게 빠르다.
  2. 부트캠프 어시스턴트로 윈도우즈서포트(윈도우용 드라이버, 앱 모음)를 받아도 블루투스는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장치관리자에서 느낌표 나오는 장치 뿐만 아니라 Intel LPSS UART 0, LPSS UART 1 이 두 장치도 찾아서 드라이버를 직접 윈도우즈서포트 폴더에서 업데이트를 시켜줘야 한다.
  3.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부팅화면에서 Option (Alt) 키를 눌러도 시동 디스크 선택 메뉴가 안 뜰 경우가 있다. 아이맥의 경우 오직 가장 오른쪽에 있는 USB 포트에 연결했을 때만 부팅 도중에도 외부 입력을 인지한다(애플 매직 키보드는 물론 잘 된다). 맥미니의 경우는 가운데에 가장 까운 포트에서만 된다고 하니 인식이 안되면 여기저기 포트를 옮겨보보자.
  4. 애플 매직마우스2는 처음에 스크롤 기능이 인식이 안 될 경우가 있는데 최신의 윈도우즈서포트에서도 이게 해결이 안된다. 국내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올려놓은 AppleWirelessMouse64.exe를 받아서 설치하는 게 제일 확실하더라.
  5. 매직마우스2의 스크롤은 윈도우 환경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지원되는데 이걸 맥의 내추럴 모드로 바꾸려면 마우스 장치(HID)의 장치번호를 device > detail에서 확인한 다음 RedEdit에서 찾아 FlipFlopWheel의 값을 0에서 1로 바꿔주면 된다.
  6. 근데 역시 매직마우스2는 윈도우 환경에선 별로다. 겨우 스크롤까지 해결해놓고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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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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