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두 번째 북한 방문을 다녀온 데니스 로드맨이 바로 몇 분 전에 기자 회견을 끝마쳤습니다. 회견장에서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미리 언질을 주었기 때문에 대체 어떠한 이야기가 나올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Rodman: the marshal hopes sports will bring the world together. pic.twitter.com/UGKrM7kywh
— NK NEWS (@nknewsorg) September 9, 2013
(기자회견장 모습)
역시 발표 내용은 ‘농구 외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짧게 옮겨 보았습니다:
- 내년 1월 8일(김정은의 생일)과 10일에 평양에서 또다른 친선 농구 경기를 갖는다
- 북한은 12명의 전직 NBA 선수들을 초청하기로 했음
- 로드맨은 칼 말론과 스코티 피펜을 이 친선 경기에 영입하고 싶다고 말함. 조던은 응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임
- 로드맨은 김정은을 뉴욕 닉스 경기를 보러 미국에 오라고 초대했으며 김정은은 “그거 멋지겠다(amazing)”고 답했다 함
- 로드맨은 김정은과 같이 책을 쓸 계획이라고 (???)
흥미롭게도 기자 회견장에는 ICG의 다니엘 핑스턴이 동행했습니다. 다니엘 핑스턴이 농구 외교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편(그의 <가디언> 기고문 참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핑스턴의 북한에 대한 관점은 저와의 지난 2월 인터뷰를 참고하시길). 핑스턴은 이번 회견에서 로드맨의 돌출적인 행동이 아닌 농구 외교가 북한에 대해 가져올 수 있는 기회에 주목하라고 말했습니다.
.@dpinkston: Focus on the opportunity in #DPRK through #BasketballDiplomacy & overlook @dennisrodman's obscenities & flamboyance.
— Steve Herman (@W7VOA) September 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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