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과 위고비로 대표되는 GLP-1 계열 약물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미국의 비만율이 2023년 역대 처음으로 하락했거든요:
GLP-1 계열 약물에는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지만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상당한 근손실을 동반하는 게 그렇습니다. 엉덩이 쪽이 근육이 빠지면서 푹 꺼지는 현상을 두고 ‘오젬픽 엉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미국의 헬스장도 이런 추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답니다. 트레드밀(런닝머신)이나 스텝퍼 등은 밀려나고 근육을 위한 프리웨이트 기구 등이 늘고 있다는군요. (고정된 웨이트 머신도 밀려나고 있다는데 이건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초보자들도 안정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다가 실험을 해보면 그 효과도 프리웨이트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하거든요.)
머지않아 한국에도 GLP-1 계열 약물이 출시되면 다이어트/피트니스 업계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있을 겁니다. 유산소보다는 스트렝스, 웨이트 트레이닝이 각광을 받을 것이고 특히 초보자, 중장년/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절실해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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