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자리에 매우 잘 어울릴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군요. 제2차 체첸전쟁을 지휘했던 한 FSB 장군이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의 삶에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었죠. 제2차 체첸전쟁 중 그의 병사들이 ‘와하비(살라피스트 무슬림을 일컫는 이름)’ 하나를 생포했습니다. 그는 혼자였고 어떻게 해서 그를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그를 매우 세게 두들겨 패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불구로 만들고 오장육부를 심각하게 손상시켰습니다. 그는 결국 거의 완전히 불구가 되었죠. 그는 다리가 부러지고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었습니다. 장군은 그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거기에서 절대적인 고요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장군이 그에게 “이 새끼가…”라고 말했을 때 이 무자히드는 손짓을 하며 장군의 군화를 잡았습니다. 그의 눈은 여전히 절대적인 고요를 품고 있었고, 그는 부드럽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엇때문에 싸우는가?” 그가 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게 묻고 있던 것입니다. “너희들은 나이트클럽을 위해 싸우고, 길가의 러시아 창부들을 위해 싸운다. 유럽에서 접시닦이를 할 기회를 위해 싸우고, 이렇고 저렇다는 ‘인권적 가치’를 위해 싸운다. 반면에 우리는 알라를 위해, 절대적인 가치를 위해 싸운다. 너희들은 내 몸에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내 영혼은 털끝만큼도 건드릴 수 없다.” 그리고 그는 크게 웃었습니다. 한 군인이 그를 때렸습니다. 장군은 완전히 충격을 받고 카페에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죽어가는 사내를 자신의 병사들에게 맡겨두고요.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밖으로 뛰어나갔고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거의 완벽히 무력한 상태가 된 와중에도 이 무자히드는 우리의 군인들이 딴데에 정신이 팔려 있을 동안 적절한 때를 노리고 있던 것이었죠. 기회를 잡아 그는 자동소총을 들어 그들을 쏘았습니다. 그는 이미 도망칠 요량으로 차에 올라타고 있었습니다.
장군은 그를 죽였지만 그의 생명력과 그에게 그런 생명력을 불어넣은 가치에 완전히 놀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는데 방금 자신이 본 것은 공보활동도 아니었으며 도쿠 우마로프의 선전 행위도 아니었고, 시위도 아니었으며 미국의 재정적 지원도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현실이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럼 나는 어떠한 가치를 위해 싸워왔는가? 왜 그 무자히드는 자신의 가치를 위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는 외따로 존재하는 영웅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건은 바로 그 무자헤딘의 정신상태와 우리편의 정신상태를 개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FSB 장군은 매우 흥미로운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제게 우리나라의 심각한 위기, 혐오스러운 정치, 소위 말하는 ‘가치관’들, 텔레비전, 그 ‘유머’, 극히 무능한 정책 속에서 자신은 정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병사들을 정교회로 ‘개종’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병사들을 세례하고, 사제들을 초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하나의 힘만이 무자헤딘을 이길 수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바로 종교와 그 종교의 정신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성스러운 이상을 위해 싸웁니다. 그들에게 대항하는 것은 오직 [우리들의] 성스러운 이상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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