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 벤츠와 17채의 집을 사게 됩니다

간만에 범상치 않은 책을 만났다.

범상치 않은 것은 표지 뿐만이 아니다. 목차를 잠깐 보자:

머리말 “벤츠는 10년, 빌딩은 100년이지만 책은 천 년 동안 남는다.” / 5

1부. 나는 벤츠와 열일곱 채의 집을 샀다
제1장. 나는 벤츠와 열일곱 채의 집을 샀다 / 13
제2장. 나는 범인이 아닌 현자와 귀인이다 / 35
제3장. 나는 가는 곳마다 귀인 대접을 받는다 / 39
제4장. 나는 럭셔리 브랜드를 누릴 자격이 있다 / 43
제5장. 나는 도도할 정도로 아주 당당하게 산다 / 49
제6장. 나는 백마 탄 멋진 왕자님을 만났다 / 55
제7장. 내 얼굴과 스타일은 누군가의 꿈이다 / 59

(왠지 머리말 제목에서 “육체는 단명이고 근성은 영원한 것”이라는 폭룡의 시가 떠오른다)

이정도로 그칠 리 없다. 저자 소개도 보자:

천재작가와 강연가, 코치와 자산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정은 수십 년간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으며 하루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삶을 살다가 어느 날 크게 성공하는 비결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인생이 바뀌었고 지금은 최고의 행복한 라이프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최고의 행복에 푹 빠져 살다 보니 성공과 부도 저절로 얻게 되었다. 이제 김희정은 그 놀라운 비결을 책쓰기와 강연, 코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당신이 천재작가 김희정의 책을 읽고 그를 만나 코치를 받고 또 당신의 단체가 김희정을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들으면 김희정이 누리는 최고의 행복과 부와 지혜와 재능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김희정처럼 책쓰기와 강연, 자산가의 길을 걸으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 아픔과 절망 속에 더 이상 허우적거리지 말고 김희정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라. 김희정은 당신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살도록 내면의 문제부터 삶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쉽게 해결되도록 코치해 줄 것이다.

뭐 종종 이런 사람들도 있기는 하니까… 그냥 넘어갔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나는 또다른 책과 운명적으로 조우하였다.

나는 곧바로 저자 소개로 뛰어넘어갔다:

천재 작가 김추수를 만나면 꿈과 믿음, 지혜와 재능이 전염된다. 그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를 가진 탁월한 정신적인 지도자이다. 수많은 학생들과 전국의 독자들이 “저도 김추수 작가님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롤모델로 삼고 멘토로 따르고 있다. 왜 그런지 당신이 직접 김추수의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및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김추수 소장을 강사로 초청하고 싶으면 문자로 신청하면 된다.

어라, 이거 앞서 소개한 책이랑 저자 소개가 비슷한데? 그래서 나는 출판사를 확인해보았다.

뭔가 수수께끼가 하나씩 풀려가는 느낌이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검색하면 나는 대박을 만나게 될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나의 본능은 틀리지 않았다:

이런 책들이 현재까지 총…

거의 대부분의 책이 ‘김열방’이라는, 이름부터 기독교의 기름부음의 냄새가 콸콸 풍기는 사람이 쓴 것이다.

김열방 선생은 앞서 소개한 김추수 천재작가님의 멘토이기도 하다:

천재 작가 김추수는 180권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열방 천재 멘토에게 3세부터 15세까지 12년간의 홈스쿨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16세부터 도제교육을 통해 책쓰기와 강연에 대한 ‘의사 전달의 천재적인 일곱 가지 원리’를 전수받아 17세에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지금 저질러라>를 저술했고 18세에 <십대에 책을 써내라>를 저술했다.

이제 그를 만나러 갈 차례다.

이력부터… (아 이젠 범상치 않다는 표현도 지겹다)

천재협회 억만장자협회 회장
<김열방의 두뇌개발비법>등 700권 저술
김열방의 책쓰기 강연학교 공동저자 코치
꼭 만나고 싶은 행복한 천재멘토 1순위
서울목자교회 담임목사 (잠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군대 동기들 중에 총신대 출신이 꽤 많은데 앞으로 평생 놀릴 거리가 생겨서 흡족하다. 마치 나도 억만장자협회에 가입한 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면 그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하나의 의무인 셈이다.

김열방은 이 시대에 온전한 복음을 정립하고 전파하기 위해 하나님이 특별히 기름 부어 세우신 종이다. 그는 1988년 20세에 길을 걷던 중 성령님을 만나 천재적인 기름 부음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분을 뜨겁게 사랑하며 동업하고 있다. 1997년 29세에 <성령님과 교제법>과 <두뇌개발비법>을 써내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변화를 안겨 주었다. 그 후에도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여 현재까지 종이책과 오디오북을 합해 700권을 출간했으며 수십 만 명의 고정 독자를 갖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전세계복음화운동본부(1999)를 설립하여 성령세미나와 전도집회를 열고 천재협회(1999)와 억만장자협회(2005)를 설립하여 두뇌개발세미나와 억만장자세미나를 열었다. 또한 열방대학과 대학원을 통해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김열방선교재단을 설립하여 수백만 명이 모이는 대형전도집회를 열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한 의와 성령 충만, 건강과 부요함, 지혜와 평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일곱 가지 핵심 원리를 담은 온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그는 역사상 최초로 온전한 복음을 깨닫고 정립한 100년에 한 번 있을까 한 인물이다. 현재 잠실에서 서울목자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일대일 코칭과 기업체 강연, 개교회 부흥회와 연합 집회에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천재멘토 김열방의 책쓰기학교, 강연학교, 사업가학교, 자산가학교 등을 설립하여 코칭 과정에 등록한 사람들이 천재작가와 강연가, 사업가와 자산가의 길을 가도록 돕고 있다. 아내 김사라와 네 명의 자녀를 두고 한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가 본의 아니게 아내 되시는 분에 대한 정보도 접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하나는 김열방 선생의 부인이 바로 이 문제의 출판사의 사장이라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이 사장님이 꼭 만나고 싶은 행복한 사모 1순위의 영예를 갖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이 출판사의 책들은 대부분 김열방 선생이 혼자 쓰거나 (부인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공저한 것이다. 공저자들에게도 놀라운 공통점이 발견된다.

천재작가들이 무엇에 홀린 듯 이 출판사로 몰려들어 책을 쓰는 것인지, 일단 여기서 책을 내면 천재작가가 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