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note_color=”#f3f3ef”]2018년 3월 10일은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하여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파면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각지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큰 규모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뜬금없는 이스라엘 국기도 볼 수 있었는데요 왜 이스라엘 국기가 나오는지 물어보려 했더니 그분들이 사라지셔서 못 물어본 게 안타깝습니다.[/note]
한편으로는 이번 집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제 보수의 집회에도 음악 콘텐츠가 다양해졌다는 사실이었다.
1년 전 탄핵 반대 집회를 갔을 때만 하더라도 문화 콘텐츠의 빈곤은 극명했다. 계속 군가만 반복해서 틀어놓고… (덕분에 좋아하는 군가가 나올 때는 따라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1년간 심기일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주요 지지층의 연령대를 반영하듯 이번 집회에서는 뽕짝과 민요풍의 노래도 자주 들렸지만 꽤 그럴싸한 랩 뮤직도 있었다.
정녕 궁지에 몰려 와신상담(?)을 해야만 꽃피는 것이 문화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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