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기무사 문제.
군이 좀 더 ‘문민화’ 돼 있던 2006년에는 기무사에서 사령부 웹페이지에 1950~60년대 ‘특무대'[footnote]또는 방첩대라는 이름을 썼는데 다 Counter-Intelligence Corps에서 유래한 것이며 ‘특무’라는 이름은 ‘특수임무’의 약칭으로 일제 시대때부터 방첩 등의 업무를 일컫는 이름으로 사용하곤 했다 한다.[/footnote] 시절에 사용하던 ‘마패’와 같은 메달을 공개하기도 했다. 10∙26의 주역이었던 김재규를 비롯한 역대 사령관 사진들도 공개하는 등, 나름 ‘흑역사’도 역사로 인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던 듯하다.
혹시 그게 아직도 남아있을까 싶어 기무사 웹사이트를 찾았다. 물론 그런 게 남아있을리 없었다. archive.org의 wayback machine도 써봤는데 웹페이지 링크를 모두 자바스크립트 떡칠을 해놔서 제대로 뜨지를 않는다.
어딘가 아직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이트맵을 누르려다가 사이트맵 옆에 ‘이모티콘 download’라는 메뉴가 있어 눌러보았다.
오호라. 그러니까 기무사에서 장병들 쓰시라고 이모티콘도 제작해서 배포한 것이었다.
Defense Security Command, our darling of the moment, has its own emoji set. https://t.co/zEXekYBFRE pic.twitter.com/TuJ4ENRyZE
— Subin Kim (@SubinBKim) July 31, 2018
요즘 사건 진행 방향과 무척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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