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TIME에 배양육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https://time.com/6109450/sustainable-lab-grown-mosa-meat/
이미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대체육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초기의 열기가 가라앉고 나면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 드러날 것이다. ‘고기’의 맛을 내기 위한 과도한 조미의 문제는 그나마 쉬운 문제이고 ‘영양’의 문제는 거의 본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육식반대론자들이 애써 회피하려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육류로 섭취하는 영양분이 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유아에게만은 비건식을 권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이런 배양육이 더 가능성이 크다. TIME 기사에서 소개하는 네덜란드의 배양육 스타트업 Mosa Meat는 현재 ground beef(‘민찌’라고 많이들 부르는 간 고기)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스테이크 고기 같은 형태보다는 만들기가 훨씬 쉬운 편(한쪽은 단백질 부위만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방 부위만 만든 후에 섞으면 되니까)이지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들이 많다 한다.
특히 이스트나 박테리아 같은 세포의 분열과 와 포유류 세포의 분열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큰 난관이란다:
Perpetual cell division may work with yeasts and bacteria, but mammalian cells are entirely different. “At a certain point, you enter the realm of physical limitations. As they grow they excrete waste. The viscosity increases to a point where you cannot get enough oxygen in and they end up suffocating in their own poo.”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유전자 조작이 필요할 거란 한 전문가의 견해.
기사를 읽으면서 소고기가 아닌 참치 고기를 배양하는 스타트업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오히려 참치의 특성상 소고기보다 원물에 가깝게 배양이 용이하다는 것도.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하여 공장식 축산이나 육식의 윤리적 문제로부터 바로 해방되지는 않는다. (참조: 배양육이라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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