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파 트럼프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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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챙겨 읽는 자난 가네시의 FT 칼럼, 이번 것도 재미있다.

드샌티스가 ‘트럼프 2.0’의 이데올로기적 ‘정석’을 갖고 플레이했음에도 패배한 까닭은 무엇일까:

Because lots of voters, right or left, and especially the most engaged, don’t come to politics for ideas. What they crave is belonging. (The belonging that once came from a church, a life-long employer or a homogenous town.) This is why, from a person’s opinion on Israel, you can extrapolate their line on tax, abortion, Ukraine and other miscellany.

가네시가 칼럼에서 ‘중도파 트럼프’가 구사할 법할 전술로 묘사하는 것은 한국 정치 현실과는 크게 부합하진 않지만 통상적으로 유권자를 묶는 범주 기저에 있는 ‘덩어리’들을 캐치하고 이것으로 다수파를 엮어내는 감각1이를테면 젠더 이슈에서 이준석 vs 장혜영 식의 구도는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게 내 평소 생각이다.이 있는 선동꾼이 필요하다는 (가네시는 막판에 얼버무리기는 하지만) 데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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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테면 젠더 이슈에서 이준석 vs 장혜영 식의 구도는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게 내 평소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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