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쇼케이스’들을 보고 조만간 로봇을 통한 공장 완전자동화가 곧 현실이 될 것이며 AI와 로봇공학의 발전은 화이트칼라 뿐만 아니라 블루칼라 직업까지도 모두 교란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그런 분들 중에 관련 블루칼라 직종—노동자든 관리직이든—에 계신 분들은 본 적이 없다.)
반면 현장에서는 그게 생각처럼 쉽진 않은 듯하다. 캔들에 들어가는 심지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도 20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언어만 가지고 인간을 흉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체로 수집하는 각종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해서 동작을 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긴 할 테다(르쿤이 생각하는 AGI는 이 정도가 되어야 할 듯). 데이터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각 데이터만 가지고 완전자율주행을 시키겠다는 머스크의 약속은 여전히 요원한 것처럼.
오히려 공장 완전자동로봇화의 (근)미래는 이럴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이 영상의 원 출처는 (아무래도 따로 있을 거 같아 찾아보니) 도쿄의 스타트업 Telexistence의 2020년 시연 영상이다:
같은 회사가 1년 전에 내놓은 시연 영상은 보다 덜 익사이팅한 로봇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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