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소셜미디어에서 종종 나오는 티저의 마거릿 퀄리가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 시놉시스도 재밌어 보여서 아이튠스(요샌 그냥 애플TV ‘스토어’가 된 거 같다)에서라도 구매해서 보려고 했는데…
어라, 한국에서 개봉을 했네? 그럼 냉큼 봐줘야지~
- 이미 기본 설정에서 주인공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예비돼 있기 때문에 그 과정, 또는 그 다음을 어떻게 처리할까가 가장 궁금했다. 너무 뻔하게 끝나지 않을까 중간에 걱정됐는데… 그렇진 않았다. 좋은 뜻에서건 나쁜 뜻에서건.
- 엘리자베스와 수 사이에 혈액이 이동하는 등의 모습은 어째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을 의식한 것 같았다. 넷플릭스에서 1월 1일에 존슨의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 영화가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방식은 관객 모두가 ‘공범’이라는 의미. 그런 문제의식이나 주변 인물 묘사 등은 너무 평면적인 페미니즘 스타일이었다.
- 음악 느낌도 그렇고 타이포그래피도 그렇고 가스파 노에의 Enter The Void 생각이 많이 났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어도 인트로만큼은 정말 영화 역사에 남을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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