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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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클리퍼는 옵시디언으로 종결!
메모 앱, 뭐가 좋을까 다들 한번쯤은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과거 열혈 에버노트 사용자였다가 원노트로 갈아타고 이후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방황하다가 결국 애플 기본 노트 앱을 썼습니다. 문제는 애플이 한글 문자를 처리하는 방식 때문인지 검색이 제대로 안될 경우가 잦다는 겁니다. 메모를 하면 뭘하겠어요, 검색이 제대로 안 되는데. 그래서 몇 개월 전부터 보완책으로 옵시디언을 같이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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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bstance (2024)
처음엔 소셜미디어에서 종종 나오는 티저의 마거릿 퀄리가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 시놉시스도 재밌어 보여서 아이튠스(요샌 그냥 애플TV ‘스토어’가 된 거 같다)에서라도 구매해서 보려고 했는데… 어라, 한국에서 개봉을 했네? 그럼 냉큼 봐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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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눈뽕’ 대잔치
인근에 살지만 아라뱃길엔 잘 가지 않는다.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가봤지만 자전거 폭주족들로 이내 불쾌해지곤 해서다. 4대강 사업의 ‘경인운하’가 당초 컨테이너선까지 오가는 걸 목표로 했던 터라 물길이 일직선이고 자전거 도로도 별 생각없이 그대로 (거의) 일직선으로 놓아 벌어진 일이다. 해가 지면 더욱 가관이다. 질주는 해야겠고 어두운 건 싫으니 강한 빛의 라이트를 달아놓는다. 자동차는 헤드라이트가 기본적으로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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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흥미로운 내용은 꼭 보고서에서 빠지는 까닭
액시오스Axios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앨런Mike Allen은 2019년 CIA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대량의 데이터 속에서 정말로 흥미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자신만의 팁을 공유했다: 데이터를 만든 사람을 찾아가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게 뭔지 물어본다. (데이터를 만든 사람이니만큼) 가장 흥미로운 게 뭔지 알고 잘 설명해준다. 하지만 만일 그에 대해 보고서를 써달라고 하면 정작 가장 흥미로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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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에 성공의 공식이 있을까?
콜린 윌슨은 자신의 소설창작법 강좌에서 그렇다고 말한다. 반면 찰리 카우프만 은 그런 ‘3막 구조‘ 같은 관념을 극도로 혐오한다. (하지만 카우프만의 대표작 ‘존 말코비치 되기’는 그야말로 가장 클래식한 3막 구조를 따르고 있다.) ‘공식’이란 말 대신 ‘원형’을 써보면 어떨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청중을 가장 감동시키는 이야기에는 공통의 원형이 있다는 것이다. BBC 드라마의 극작가였던 존 요크가 2014년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