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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죽어야 자본주의가 산다 — 실비오 게젤의 경제학
몇 달 전, 소셜 네트워크에서 때 아닌 냉장고 바람을 일으켰던 강신주의 칼럼을 기억하는가(이에 대한 나의 오마쥬도 있다). 많은 비아냥을 듣기는 했지만 ‘냉장고’는 썩 괜찮은 상징이었다. 음식물을 냉장(냉동)하여 자연 상태보다 훨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되자 ‘자연스럽지 않은’ 축적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것이 병폐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병폐 ‘축적’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만든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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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유 외화를 페이팔로 보낼 수 있을까?
과거에 달러화로 받은 임금이 조금 있다. 환율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니 일단 외화 계좌에 넣어두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환전하자고 다짐했던 것이, 이제 달러 환율이 천 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계속 와회 계좌에 처박혀 있다. 이래 가지고는 쓸 수가 없다. 이걸 환전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던 어느날, 토플 시험을 결제하면서 보니 이제는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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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draft for Chung Dong-young interivew
[note note_color=”#e6e6e6″]…of which I wrote for NK News.[/note] INTRODUCTION TO CHUNG DONG-YOUNG As a chairman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and the Minister of Unification, Chung Dong-young headed Roh Moo-hyun government’s North Korea policy. As a chairman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he persuaded Donald Rumsfeld, then U.S. Secretary of Defense to cooperate on building Kaesong Indus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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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이불
[note note_color=”#ebebeb”]이 글은 철학자 강신주의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냉장고‘에 대한 오마쥬입니다.[/note] [방송인 ((현재 특별한 직업 없이 방송 출연으로 연명하고 있기 때문)) 김수빈의 비상경보기]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 괴물, 이불 똘똘이는 지금도 가끔 악몽을 꾼다. 머리에 쓰고 있는 키 때문에 시야는 가려져 있고, 똘똘이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그를 비웃는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속에서 같은 반 급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