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펙터 X360의 키보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가벼운 무게와 오래 가는 배터리로 국내에서 사랑받는 LG의 그램 시리즈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키보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그런데 터치패드로 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델의 XPS 시리즈만 해도 상당히 훌륭한 터치패드를 보여주는데 말이에요. 저는 극렬앱까(?)입니다만 맥의 터치패드는 정말 인정합니다. 왜 윈도우즈 머신은 이런 퀄리티가 안나올까요…
스펙터 X360에게도 전혀 방도가 없는 건 아닙니다. 기본 상태에서 스펙터 X360의 터치패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시전 터치패드가 아닙니다만 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프리시전 터치패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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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aptics (터치패드 공급업체) 프리시전 드라이버를 다운받는다
- 압축을 특정 폴더에 푼다
- ‘장치 관리자'(윈도우키+X로 하는 게 제일 편함)로 가서 터치패드 항목을 연다
- Synaptics SMBus 뭐시기로 되어있을 것인데 우클릭 후 ‘드라이버 업데이트’ 선택
- ‘내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찾기Browse my computer for driver software‘ 선택
- ‘디스크 있음’ 선택
- 아까 압축을 푼 폴더로 가서 ‘autorun.inf’ 선택
- ‘Synaptics Pointing Device’ 선택
- 경고메시지는 무시하라고 있는 겁니다
- 재부팅
- 웰컴 투 프리시전 라이프[/note]
특히 스크롤을 할 때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윈도우즈가 업데이트를 하고 나면 터치패드가 인식이 안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좀 살펴보니 업데이트가 되면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실행해서 충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장치 관리자로 가서 터치패드 장치를 아예 삭제합니다. 삭제하면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도 같이 삭제’하는 옵션을 꼭 선택하시고요.
그리고 재부팅 후에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하면 다시 프리시전의 실락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추신: 가끔씩 슬립 모드에서 깨어나면 프리시전이 안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군요. 저는 아직까지 그런 경험은 못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이역만리의 한 현자께서 이것을 해결하는 방도를 설명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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