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가좌역점: 역대최강(?)의 이디야 매장

가좌역 근방을 종종 지나기는 하지만 그쪽의 업장을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냥 걷기를 좋아하고, 집과 홍대 사이에 있는 곳이라 지나칠 뿐.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이쪽에 왔다가 잠시 쉴 겸해서 카페를 찾았다. 이디야 커피가 한 빌딩의 2층에 보였다. 밖에서 보기에 규모가 꽤 커보여서 들어가봤는데…

기대와 전혀 다른 매장이 보여 잠시 당황했다.

각종 골동품들이 잔뜩 전시돼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빈티지들이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는 것.

골동품들을 많이 모아놓다 보면 아예 공간 전체의 분위기까지 골동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곳은 달랐다.

이런 가죽 소파도 까딱하면 달걀 띄운 쌍화탕이 나오는 종로3가의 찻집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아이템인데… 묘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점주가 매우 독특한 취향인 듯한데 만약 가게에 계셨으면 어떻게 하여 이런 빈티지를 수집하게 되었는지 왜 하필이면 이디야를 택했는지 묻고 싶었다.

여튼 만약 가좌역 근방에서 활동한다면 필히 방문해보길 권한다: 가좌역 3번 출구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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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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