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의 ‘미디어 스타트업을 만난다’ 시리즈의 두 번째입니다. 헤드라인을 이렇게 직설적으로 풀어주셨을 줄이야…
폭풍설사? 폭풍섹스? 알아서 불러라
이랬던 ㅍㅍㅅㅅ가 3월부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년 4개월 간 개인이 만든 비영리 사이트에 불과했으나, 이젠 이씨와 김씨가 기존 직업을 그만두고 ㅍㅍㅅㅅ에 전면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IT(정보통신기술)콘텐츠 기획자였던 이씨는 지난달 ‘삼고초려’를 해서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창간팀에 있던 김씨를 영입했다. 김씨는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21 기자 출신이다.
이들은 서울 가산동에 사무실을 마련해 상근업무를 시작했고, 곧 서울시에 인터넷언론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지금까진 그럴 필요가 없었으나, 포털 기사제휴나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받기 위해 공식 언론사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앞서 한 보안업체는 ㅍㅍㅅㅅ에 ‘샵메일 비판 기사’를 내리지 않으면 고소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김씨는 “처음 의도는 언론이 되겠다는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언론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걸 알게 됐다. 그렇다면 언론으로 등록해서 적극적으로 그런 기능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ㅍㅍㅅㅅ는 영리단체로 성격을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최소한 두 상근자의 월급과 서버비용, 외부필진 원고료는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준비하는 수익모델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언론이 시작한 ‘네이티브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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