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wmobile 원플러스 원 가죽 케이스

OnePlus One을 처음 만져보면서 든 생각은, 이 폰은 케이스까지 쓰기는 좀 그렇겠다—는 것이었다. 5.5인치라 이미 상당히 큰데 여기에 케이스까지 덧붙이면 바지 주머니에 넣는 건 포기해야 할 것만 같았다.

이드리스 엘바 같은 남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사실 저건 마이크로폰이라고 합니다)
이드리스 엘바 같은 남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사실 저건 마이크로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케이스 없이 쓰다 보니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생겼다. 카드를 넣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바로 전에 사용하던 넥서스5는 뒷면에 카드 한 장을 삽입할 수 있는 케이스와 같이 썼기 때문에 어디 외출을 하더라도 전화기 하나만 챙기면 걱정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참 편했다. 그게 습관이 되다보니 매번 카드를 따로 챙기는 것도 이젠 귀찮다.

그래서 원플러스 원을 위한, 그리고 카드가 들어갈 수 있는 케이스를 찾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시판되는 모델이 아니니) 찾을 생각을 아예 안했고, 아마존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다가 kwmobile에서 나온 이 케이스를 보게 되었다. 가격도 $6 정도로 저렴하고 (실제 주문해도 배송비 합하여 $8 정도이다) 카드도 들어간다.

 

장착 모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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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폰 자체의 크기가 있다보니 작은 다이어리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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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커버에는 카드 두 장이 들어갈 수 있는 포켓과 지폐까지 수납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슬리브가 달려있다.

저렴한 케이스라 플립커버를 여닫는 것으로 자동으로 슬립모드가 해제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실 커버를 열고 폰 측면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은 은근히 귀찮은 일인데, 원플러스 원의 설정 메뉴에 화면을 더블탭하는 것으로 슬립모드를 해제/작동하도록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럼 조금은 더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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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물론 인조가죽입니다. 손때가 더 타면 멋이 생길 거 같습니다. 가격을 떠올려 보면 매우 괜찮은 재질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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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영화를 전혀 보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세울 수 있으니 이제 한번 봐보자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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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샷. 대충 셔터 땡겨서 포커스는 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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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웠을 때 후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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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카메라와 센서, 플래쉬 위치까지 잘 파놓았다. 사진 찍는 데 걸리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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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질과 가죽 재질이 맞닿는 부분. 접착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 중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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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닦으러고 이런 것도 주고, 참 귀엽다.

 

kwmobile이라는 이름이 생소했는데 배송될 때 주소를 보니 독일 소재의 회사인 것 같다.

 

총평

재질도 꽤 괜찮고 카드도 들어간다. 그런데 가격은 배송비까지 8천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원플러스 원 시판되면 내가 이 케이스 떼와서 팔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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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올라올지는 몰라도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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