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Plus One을 처음 만져보면서 든 생각은, 이 폰은 케이스까지 쓰기는 좀 그렇겠다—는 것이었다. 5.5인치라 이미 상당히 큰데 여기에 케이스까지 덧붙이면 바지 주머니에 넣는 건 포기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막상 케이스 없이 쓰다 보니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생겼다. 카드를 넣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바로 전에 사용하던 넥서스5는 뒷면에 카드 한 장을 삽입할 수 있는 케이스와 같이 썼기 때문에 어디 외출을 하더라도 전화기 하나만 챙기면 걱정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참 편했다. 그게 습관이 되다보니 매번 카드를 따로 챙기는 것도 이젠 귀찮다.
그래서 원플러스 원을 위한, 그리고 카드가 들어갈 수 있는 케이스를 찾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시판되는 모델이 아니니) 찾을 생각을 아예 안했고, 아마존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다가 kwmobile에서 나온 이 케이스를 보게 되었다. 가격도 $6 정도로 저렴하고 (실제 주문해도 배송비 합하여 $8 정도이다) 카드도 들어간다.
장착 모습 사진
저렴한 케이스라 플립커버를 여닫는 것으로 자동으로 슬립모드가 해제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실 커버를 열고 폰 측면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은 은근히 귀찮은 일인데, 원플러스 원의 설정 메뉴에 화면을 더블탭하는 것으로 슬립모드를 해제/작동하도록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럼 조금은 더 편해진다.
kwmobile이라는 이름이 생소했는데 배송될 때 주소를 보니 독일 소재의 회사인 것 같다.
총평
재질도 꽤 괜찮고 카드도 들어간다. 그런데 가격은 배송비까지 8천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원플러스 원 시판되면 내가 이 케이스 떼와서 팔고 싶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