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 뉴스레터는 ‘될 거 같아서’ 하는 게 아니에요—다른 방도가 없으니까 하는 거지

    아직껏 한국에서 뉴스레터가 크게 성공한 사례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도를 할 필요가 없는 건 아니다. 매체가 유일하게 독자와 직접적인 연결을 가질 수 있는, 통제권을 가진 플랫폼으로서 이메일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2015년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당시 핫했던 소셜 뉴스들이 운석에 공룡 멸종하듯 쓰러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매체가 자기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을 갖지 못하면 나중에 무슨…

  • 정신의 브렉시트?

    Janan Ganesh는 예전에도 뭔가 흥미로운 오피니언을 써서 기억에 남는데 요즘에도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쓴다. This Americanisation would be easier to understand if the US were an ever mightier force in the world. But it has a smaller share of global output than it did in 2001, when I heard Schröder speak. The dollar accounts for a…

  • New pairs of gloves
  • 참으로 반가운 영어 문장 작법 조언

    문장에 대해 자랑할만한 건 별로 없지만 늘 마음 속으로 김훈보다는 박상륭이라고 생각하는 학인의 입장에서, 영어 문장 작법에 대한 조언 따위를 읽다보면 슬쩍 뿔이 날 때가 있다. 이코노미스트 스타일가이드부터 아카데미아의 각종 작법서에 이르기까지, 근자의 영어 작법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작가는 바로 조지 오웰 sunbaenim. 하지만 과도할 정도로 단순명료함을 지향하는 ‘정치와 영어’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