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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이 키어 스타머에게 배울 점

    보통 영국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건너뛰는 편이지만(이제 영국 정치가 국제정세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자난 가네시의 이번 FT 칼럼은 정치 일반론에 대한 이야기라 좀 귀담아 들을 구석이 있다. […] All actors in politics value “radicalism” apart from those who decide elections. […] As long as I have been alive, no opposition has lost a UK general…

  • 노력과 편리의 균형점

    최근 교체한 세면대에 애착이 크다. 별 대단할 것도 없는 흔한 이케아 세면대인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내가 직접 교체해서다. 그것도 엄청 힘들게 교체해서다. 기존 세면대를 철거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가장 난관은 드릴로 타일을 뚫는 것이었다. (타일 시공할 때 채우는 몰탈의 밀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정말 구멍 하나 뚫는 데 5분 이상이 걸렸다.) 밀키트 음식이 막…

  • 작은 공동체의 사사로운 삶

    음악 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대해서 탁견을 자랑하는 테드 지오이아Ted Gioia 성님이 문명의 ‘진보’에 대해 쓴 글도 역시 재미있다. 말미에서 그는 기술적 진보가 2015년쯤부터 인류의 번영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듯하다며 앞으로 “음악, 책, 예술, 가족, 친구, 내면의 삶 등이 기기들보다 삶의 질에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향후 10년간 의미있는 진보의 중심점은…

  • 출생률 문제의 본질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이 게시물. 원글과 베댓의 조화가 현대 인구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고 있다. 핀란드의 인구학 전문가 안나 로트키Anna Rotkirch가 최근 FT와 인터뷰를 가졌다. 한동안 잘 나가던 핀란드의 출생률이 급감하자 다양한 조사로 원인 분석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다: Her findings suggest that children do not fit into many millennials’ life plans. Once it was…

  • 중도파 트럼프는 없을까?

    늘 챙겨 읽는 자난 가네시의 FT 칼럼, 이번 것도 재미있다. 드샌티스가 ‘트럼프 2.0’의 이데올로기적 ‘정석’을 갖고 플레이했음에도 패배한 까닭은 무엇일까: Because lots of voters, right or left, and especially the most engaged, don’t come to politics for ideas. What they crave is belonging. (The belonging that once came from a church, a life-long employer or a homogen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