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직접 써보기도 해야죠. 원래 늘 하는 일이 세계 곳곳의 소식을 읽는(그래봤자 영어로만 읽긴 하지만요) 것인데 보다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쓰는) 워드프레스말고 새로운 CMS로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런 저런 CMS를 찾다가 고스트를 써보기로 하고 6월부터 시작했습니다. https://masthead.kr 아직은 가장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탐색하는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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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괜찮은 여행용 어댑터를 찾았다!
괜찮은 여행용 어댑터 좀 없을까? 여행 때마다 늘 갖던 의문이었다. 십수년 전 쯤에 공항에서 급하게 구입한 어댑터는 디자인도 투박한 데다가 덩치가 커서 짐을 싸다 보면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여전히 그런 투박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10년을 넘게 쓰다가… 최근에 괜찮은 어댑터를 발견했다. 무인양품 제품이다. 한국 매장에서는 본 적이 없고 일본 매장에서……
외국어 학습/작문, 이젠 딱 하나만 있으면 된다
내 블로그에서 꾸준히 조회수가 나와주는 포스트 중 하나가 외국어(영어) 작문을 위한 도구들 소개인데 요즘에는 생성AI 때문에 거의 다 필요없게 됐다. 대표적인 서비스야 물론 ChatGPT이지만 요즘 한국어 사용자들에게는 클로드Claude가 더 각광을 받는다. 한국어의 느낌을 좀 더 잘 살린다는 중평인데 써보니 정말로 그렇다. 작문에 활용하려고 하는 단어 후보군의 뉘앙스 차이라든지, 유의어들을 찾는데 예전에는 각종 사전을 번갈아 가며……
로버트 콘퀘스트, 정치의 3원칙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다. 명시적, 선천적으로 우익이 아닌 집단은 결국 좌익이 된다. 모든 관료 집단의 행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것이 비밀리에 적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짐작하는 것이다. 영국 출신의 반공 보수 역사학자 로버트 콘퀘스트가 제창했다고 알려진 이 정치의 3원칙은, 사실 콘퀘스트 본인의 저작에는 거론되지 않으며 사석에서 종종 말하곤 했다 한다.……
단순 노동의 (근)미래
최근의 ‘쇼케이스’들을 보고 조만간 로봇을 통한 공장 완전자동화가 곧 현실이 될 것이며 AI와 로봇공학의 발전은 화이트칼라 뿐만 아니라 블루칼라 직업까지도 모두 교란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그런 분들 중에 관련 블루칼라 직종—노동자든 관리직이든—에 계신 분들은 본 적이 없다.) 반면 현장에서는 그게 생각처럼 쉽진 않은 듯하다. 캔들에 들어가는 심지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