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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과 트와이스 ‘Cheer Up’의 공통점
…(사랑의 기술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단다. 이제 그걸 알려주지. 흥분을 억제해야 한다. 아주 조금만 삽입했다가 빼. 그녀가 욕망에 미쳐서 어서 넣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기다려. 그럼 아까 보다 조금 더 삽입한 다음, 다시 빼는 거야. 그녀가 요구할 때까지 자제하고 기다려야 해. 심지어 요구를 하더라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거다! 그 다음에 네가 할 것은 그녀를 만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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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당신의 글을 삭제한 ‘진짜’ 이유
꽤 길지만 재미있을 거에요. 페이스북은 부족한 인력으로 많은 신고 사항들을 처리한다. 페이스북 콘텐츠 정책팀에 관한 과거 보도 내용과 전직 노동자의 기고문에서 엿볼 수 있는 사내 문화 등에 비추어 볼 때, 신고 사항의 상당수가 충분한 숙고 없이 처리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 그렇다면 신고 사항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신고 접수 숫자 등의 양적인 측면을 우선하여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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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개정안 관련 김종대 의원 인터뷰
정의당 측은 개정안이 군 복무 문제로 인한 고졸자의 차별은 물론이고 입대 일자를 미리 알지 못해 입영을 기다리면서 허비하는 대학생의 시간까지 챙겨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2일 해당 병역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대 의원(정의당)을 만나 병역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그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 이 개정안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① 입대 시기 지연으로 인한 차별 확대를 방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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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문제: 두 언어 사이의 권력관계
“한국문학 번역의 실패는 한국어에 너무 충실하게 번역해 외국어가 매끄럽지 않은 경우와 외국어 독자들을 지나치게 고려한 나머지 한국어와 한국문학 고유의 특징을 소거해버리는 경우로 크게 나뉜다.”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 수상과 함께 주목을 받은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의 <채식주의자> 번역에 대한 한국일보 기사의 한 대목이다. 사실 이게 한국문학 번역만의 문제일 리 없다. 그 언어 고유의 문법구조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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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어찌 스포 없이 리뷰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흡인력은 간만이다. 개봉 당일 보고는 그 다음날 다시 봤다. 두 번째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영화는 <엔젤 하트>였는데 이는 내가 이런 류의 오컬트 스릴러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악마/귀신의 존재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과 토착신앙(부두교와 한국/일본의 무속)이 주는 기묘한 분위기가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곡성이 엔젤 하트와는 달리 성을 직접적으로 다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