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동차부터 자전거까지 각종 ‘공유’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살던 곳이나 지금 살던 곳 모두 바로 집 근처에 자전거를 타기 좋은 천변이 있어서, 특히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서울 내에서 공공으로 운영되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 지역은 여의도, 상암, 서대문구, 서초구의 네 개 지역입니다. 여의도와 상암은 서울시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 같고, 서대문구와 서초구는 각각 구 차원에서 운영을 합니다.
문제는 각각의 서비스들끼리 ‘공유’가 안 된다는 데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전거의 대여와 반납이 모두 공유가 가능하여 서초구에서 빌려 상암에 반납한다든지 하는 등의 ‘편도’ 대여가 가능한 것이겠습니다만, 그게 쉽지 않다는 점은 십분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전거 대여 정보조차도 공유가 안 되는 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도 아닌데 말이죠. 서울 시내의 공공 자전거 대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총 네 개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서대문구 공영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서초구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그리고 서울교통정보입니다.
서대문구와 서초구의 웹사이트에는 각자 자기 구에 있는 대여소 정보만 제공합니다. 구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서울시 차원에서 운영하는 나머지 두 사이트에서도 여의도와 상암 지역의 대여소 정보만 제공하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서대문구와 서초구의 자료도 얼마든지 공유해서 전시가 가능할 텐데요. 현재 서울시 웹의 인프라를 볼 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곳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구축하면 시민들에게도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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