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XPS 13, 굳이 미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

[box title=”업데이트 (2016년 8월 14일)” box_color=”#777777″]현재는 미국에서 구매하는 버전에도 일체형 변환이 가능한 젠더(?)가 들어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돼 리콜됐다는 이야기를 이베이의 다른 셀러로부터 들었습니다.[/box]

사실 앞으로 랩탑을 살 일이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간 쓰던 태블릿과 블루투스 키보드로도 충분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 기사 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개의 창을 넘나드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몇 년만에 다시 랩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랩탑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직도 맥북에 필적하는 제품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저도 그동안 그냥 맥북 에어나 사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델에서 반가운 신제품을 내놓았더군요. 바로 XPS 13이었습니다. 2015년 CES에 나오고 나서 수많은 호평이 잇따랐고요. 본래 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마침 이렇게 좋은 제품이 나왔다고 하여 XPS 13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런데 i5-5200에 RAM 4GB, SSD 128GB의 제품이 미국에서는 $899(한화 99.8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1,386,000원에 시판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저는 한글 자판을 다 외우고 있는 터라 굳이 자판에 한글 각인이 필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직구를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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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치급으로 작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작은 걸 직접 보니 놀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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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놀라운 건 바로 이 얇은 베젤입니다.

사실 특송료와 관세를 생각하면 국내 구입 비용이랑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약간 정도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노트기어의 리뷰를 읽다 큰 차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어댑터입니다.

노트기어의 리뷰 일부입니다. 어댑터가 일체형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노트기어의 리뷰 일부입니다. 어댑터가 일체형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에서 파는 버전은 어댑터를 일체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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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것과 같이 연장선을 사용할 수도 있고 바로 어댑터 자체를 콘센트에 꼽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돼지코만 까우면 됩니다.

델 한국 지점이 정말 한국에서 장사할 생각이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가격 책정도 엉망이고 그렇다고 액세서리에 신경을 쓰는 것 같지도 않고. 관세를 포함해서도 굳이 한국에서 사야할 메리트가 없습니다. 하물며 관세를 피할 수 있는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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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7 responses to “Dell XPS 13, 굳이 미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

  1. dragoun Avatar
    dragoun

    요번에 공홈에서 주문한 유저입니다.
    xps13관련 악세서리에 대한 서비스는 정말 무책임스러울 정도로 방치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파우치 링크는 오류난 채로 내버려 두고 있고(제컴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미국홈페이지 제품소개 페이지에 종합포트가 달려있는 어댑터를 별도로 파는데 국내홈페이지에는 아예 보이질 않는 점도요.
    이미 이 제품을 알정도로 정보검색력이 있는 유저들이야 어지저찌 찾는다 해도
    더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함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네요.

    1. 다들 델 한국지사는 법인 영업만 노리고 있는 듯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전 나중에 액세서리 주문할 일 생기면 그냥 미국 사이트에서 하려고요.

  2.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질문이 있습니다!!
    1. AS의 문제의 해결점.
    2. 자판을 외웠더라두…한국발매같은 키보드로 사용할수있는지의 유무.

    1. 1. 제가 알기로 Dell 제품의 warranty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기간동안 적용됩니다.

      2. 제가 한국 발매판 키보드의 자판 구성을 살펴봤는데요, 오른편 alt/ctrl 키가 한글/한자키로 변환되는 것은 기존 미국판에 한국어 언어팩을 설치했을 때와 똑같습니다.

  3. 홍식 Avatar
    홍식

    안녕하세요. 저도 해외 주문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어댑터 부분에 문의가 있는데요 ^^

    미국 공홈에서 제공하는 어댑터는 110V 전용이 아닌가요? 이 부분 때문에 국내 공홈에서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건 아닌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그나저나 랩탑 정말 이쁘네요 ^^

    1. 110V 전용입니다. 그런데 국내 판매품의 어댑터에는 어댑터 자체를 바로 전원 플러그에 꽂을 수 있게 하는 소켓(?)이 없어요. 그래서 불편할 것 같더군요. 그냥 220V 변환 돼지코만 끼워주면 되어서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4. WOO YOUNG EUN Avatar
    WOO YOUNG EUN

    혹시 어느 사이트에서 직구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1.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Signature Edition으로 주문했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미국에 살아서 거기서 받아서 한국으로 보내주었어요.

  5. […] 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XPS 13의 국내 가격과 미국 가격은 차이가 상당합니다. […]

  6. kim cheol hwan Avatar
    kim cheol hwan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시그니처 에디션으로 구입하셨다고 하셨는데 리퍼 제품인가요??
    혹시 잔고장이나 오류는 없나요?
    델 공홈에서 살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살지 고민되서요!!!

    1. 제가 XPS 13을 두 번 구매했습니다. MS에서 구매한 것은 새거고요, 나중에 이베이를 통해서 리퍼 제품을 샀습니다. 지금 이베이에서는 리퍼 제품이 $699 선에도 나온 게 있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고장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고요, 외관상으로도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7. kim cheol hwan Avatar
    kim cheol hwan

    리뷰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면 노트북필름에 broken ~~~라고 쓰여있는건 뭔가요(리퍼제품같아서요…ㅎㅎㅎ)??
    리뷰에 나와 있는 노트북이 MS에서 구입한거 맞으시죠?

    1. 아… 그건 말이죠. 미국에 사는 제 친구가 보내준 건데 혹시 새 거라고 관세 붙을지 몰라서 일부러 저렇게 쓴 것입니다 ㅋㅋㅋㅋ

  8. kim cheol hwan Avatar
    kim cheol hwan

    이 제품이 한국dell 서비스 센터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나요?
    서비스센터가 전화해 보니까 국내출시 모델이 아니라서 국내에서는 as가 불가하다네요..

    1. XPS 13은 국내에서도 출시가 되었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A/S 받은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9. Cookie Avatar
    Cookie

    관세부분으로 문의드립니다. 어떻게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걸까요? 혹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1. 대단한 건 아닙니다. 현지에 있는 친구에게 먼저 받게 한 다음 포장을 제거하고 원래 있던 걸 보내는 것처럼 하는 식으로 피할 수 있겠죠. 그런데 실제로 관세가 부과되어도 그렇게 금액이 큰 것은 아닙니다. 델 제품의 경우 여전히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많이 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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