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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트럼프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뉴스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이 때때로 의식적으로, 생각을 해서 나온 것임을 기꺼이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많은 경우, 기자들은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제시하곤 한다 (“자폭에 가까운 열폭처럼 보이는 이 행동도 실은 영리한 정치적 전략이라구!”). “이건 자폭에 가까운 열폭이다”라는 보다 단순한 해석이 더 적합하다. 기자들은 이렇게 오캄의 면도날과 ‘멍청함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것을 악의로 돌리지…

  • 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②

    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②

    쓰레기와 오물이 나뒹구는 거리와 허름한 집들이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달동네. 그 모습이 신기한 듯 카메라를 꺼내어 연신 사진을 찍는 부유한 나라의 관광객들. 어니는 그런 “소셜 트립(그런데 이 표현이 이런 의미로 통용되는 것 같지는 않다)”을 혐오했다.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길바닥에 놓인 개똥도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흉내내며 비웃었다. 무언가를 정말로 증오/경멸해본 사람은 그가 흉내내는 모습에서 그런 감정을 전혀…

  • 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①

    발파라이소: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망한 칠레의 항구 도시 ①

    도시의 역사는 건물과 거리,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 사이에 남는다. 어제의 번영과 오늘의 쇠락이 겹쳐 보이는 도시는 시일이 지난 후에도 깊은 인상을 새긴다. 내가 사는 도시의 번영도 영원하지는 못하리라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그보다도 그 어제와 오늘의 대비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묘한 감동을 준다. 마치 텐션 코드처럼. 지난 남미 여행에서 나는 전연 의도치 않게 그런 도시 두…

  • 이디야 가좌역점: 역대최강(?)의 이디야 매장

    이디야 가좌역점: 역대최강(?)의 이디야 매장

    가좌역 근방을 종종 지나기는 하지만 그쪽의 업장을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냥 걷기를 좋아하고, 집과 홍대 사이에 있는 곳이라 지나칠 뿐.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이쪽에 왔다가 잠시 쉴 겸해서 카페를 찾았다. 이디야 커피가 한 빌딩의 2층에 보였다. 밖에서 보기에 규모가 꽤 커보여서 들어가봤는데… 기대와 전혀 다른 매장이 보여 잠시 당황했다. 각종 골동품들이 잔뜩 전시돼 있었다.…

  • HP 스펙터 X360: 터치패드를 프리시전으로 만들기

    HP 스펙터 X360: 터치패드를 프리시전으로 만들기

    HP 스펙터 X360의 키보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가벼운 무게와 오래 가는 배터리로 국내에서 사랑받는 LG의 그램 시리즈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키보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그런데 터치패드로 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델의 XPS 시리즈만 해도 상당히 훌륭한 터치패드를 보여주는데 말이에요. 저는 극렬앱까(?)입니다만 맥의 터치패드는 정말 인정합니다. 왜 윈도우즈 머신은 이런 퀄리티가 안나올까요… HP 스펙터 X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