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중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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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제조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한다. NYT의 어제 기사는 애플이 그간 알게 모르게 조금씩 그 청구서를 받아왔음을 보여준다:

He Warned Apple About the Risks in China. Then They Became Reality. – The New York Times (nytimes.com)

두 지점이 특히 흥미로웠다:

  1. 중국도 애플의 공급망을 독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다.
  2. 애플도 (적어도 2014년부터) 자기네가 중국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베트남이나 인도 등을 대안으로 모색했지만 신통찮았다. 베트남에는 노동인력이 부족했고 인도는 인구는 갖췄지만 시원찮은 관료제로 인프라와 공장 건설이 어려웠다.

함의: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치는 얻어 걸린 게 아니다. 중국이 쌍순환을 외치는 시대가 왔지만 중국을 (타의로) GVC에서 배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상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내외부에서 나오는 (대체로 의도하지 않은) 충격들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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