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워싱턴 특파원

4월에 있을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한국이 포함되느냐 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은 일단 차치하고, 오바마 아시아 순방 문제를 다룬 2월 3일 월요일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워싱턴 특파원 보도 내용은 워싱턴 특파원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외교 분야 기사의 질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먼저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자. “오바마, 4월 아시아 순방 때 한국은……

허핑턴 포스트의 성공과 그 역사

아리아나 허핑턴: 부하 직원들 다 일하는데 혼자 사진 찍는다고 개폼 잡는 악덕 고용주

[note note_color=”#ececec”]이글루스 블로그에 2012년 5월에 썼던 글입니다.[/note]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는 우리에게 그리 잘 알려진 언론매체가 아니다. 2008년부터 미국 언론사 웹사이트들 중 최고 수준의 트래픽을 자랑하게 되었고, 2011년에는 우리나라돈으로 3800억 원에 달하는 가격(게다가 대부분 현금)으로 AOL에 인수되었으며, 올해는 온라인 언론으로는 최초로 퓰리처 상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허핑턴 포스트에 대해 잘 알지……

김정은의 독백: 대한민국의 1인칭 저널리즘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며어어언~ 철 없던 나의~"

대한민국의 저널리즘 역사는 1인칭 서술법에 대한 매우 나쁜 선례들을 보유하고 있다. 근래의 가장 유명한 사례라면 역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에 편승한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의 ‘채동욱 아버지 전 상서’를 들 수 있다. 다시 읽어봐도 한숨 밖에 안 나오는 글이다. 저널리즘에서 1인칭 서술법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 저널리즘의 생명이라고들 하는 ‘객관성’이 들어설 여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다음 세대의 저널리스트들을 위한 조언

[note note_color=”#e8e8e8″]이글루스 블로그에 2011년 1월 14일 올린 것입니다. 아래의 글은 NYC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는 Jay Rosen의 The Journalists Formerly Known as the Media: My Advice to the Next Generation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하면서 가장 골치 아팠던 것은 먼저 제목인 The Journalists formerly known as the media와 이후에 나오는 The People Formerly Known as the Audience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