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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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단상
다른 연출들은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지만 잃은 딸에 대한 감정과 기억에 대한 부분들은 그저 이 영화를 ‘재현영화’에서 최대한 벗어나게 하려고 억지로 넣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감독은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데 뭔가 큰 편향(실은 ‘문제’라고 하고 싶은데)이 있다. 위플래시부터 계속 그랬는데 그가 표현하는 인간의 애착 같은 감정들은 결코 따뜻한 방식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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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바일 저널리즘 수기 #1: BBC라서 오히려 가능했던 것들
BBC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에게 부과했던 과제는, 그래 이 기회에 영상을 좀 배워보자, 뭐 그런 것이었다. 신생 한국어 서비스가 갖고 있는 유통 채널의 한계로[footnote]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다음 1분, 그리고 BBC 웹사이트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유통 채널의 전부다.[/footnote] 텍스트 기사의 노출도가 내가 지금껏 언론사에서 일해본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네이버에 ‘입점’을 하지 못한 게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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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내 스마트폰으로 벌금까지 매긴다
실은 저희 집 앞에 위험하게 불법주차한 차량들을 응징하기 위해 시작했다가 의외로 꽤 괜찮은 뉴스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추진한 것입니다. 처음으로 BBC에 제가 편집하고 CG까지 입혀서 내보낸 아이템이라 제겐 특히 감회가 남다릅니다. 중간 중간에 제가 아이폰으로 촬영한 대목들도 있습니다. 맞춰보시길. https://www.bbc.com/korean/features-4561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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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신상품 ☕버터커피 리뷰: 편의점에서 마시는 방탄커피?
놀랍게도 GS리테일에서 한국 최초의 편의점 방탄커피를 출시했습니다. 프로방탄러인 제가 리뷰를 안해볼 수야 없지요. 순전히 제 돈으로 구입하여 만든 리뷰입니다. 하지만 제휴 문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ㅋㅋㅋ 목차 한국 최초의 편의점 방탄커피 출시! 0:03 방탄커피 레시피의 정석에 가깝다 0:50 GS25 버터커피 성분 분석 1:44 GS25 버터커피, 맛은 과연 어떨까? 2:55 어쩔 수 없는 편의점 커피의 한계 3:55 버터커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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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stonishing stories the double agent who met Kim Jong Il in person tells us
Released in Korean cinemas last week, The Spy Gone North shows something quite different from any previous Korean films which star intelligence operatives as protagonists. There is no Jason Borne style action at all and while critics like to call it le Carré, the characters are full of fervor. I didn’t like the way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