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 네이버캐스트 첫 연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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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글을 쓰던 분야가 외교안보 쪽이긴 하지만 사실 제가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예술과 esotericism입니다. 인연과 운복이 겹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르게 제 가장 깊은 관심사 둘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글을 네이버캐스트에 쓰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모차르트는 왜 열렬한 프리메이슨이 되었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를 논하는 데 모차르트가 빠질 수 없다.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던 모차르트는 기독교인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곡가이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추기경 시절에 행한 인터뷰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은 단순한 여흥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모든 비극을 포함하고 있다”는 말로 모차르트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바 있다. 개신교 신학의 거두 칼 바르트는 자신이 천국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모차르트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신교 신학자가 칼뱅이나 루터가 아닌, 가톨릭 신자 모차르트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한다니 그의 모차르트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을 불편하게 만들 이야기가 있다. 바로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모차르트가 35세라는 너무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유까지 프리메이슨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 프리메이슨이 조직의 비밀을 누설한 죄로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것이다. 물론 근거와 정황이 부족한 억측이기는 하다.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이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기록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1784년 12월 14일, 비엔나에 있던 프리메이슨 ‘자선(Zur Wohltatigkeit)’ 지회에 견습 메이슨으로 가입하였다. 이듬해인 1785년 1월 7일에는 장인(journeyman)의 지위에 올랐고, 곧이어 가장 높은 지위인 마스터 메이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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