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바흐: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남한에 오다

라이바흐가 2015년 평양 공연 일정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됐을 때 (나를 비롯한) 팬들은 그 절묘함에 쾌재를 불렀다. 세계 최고의 전체주의 국가, 북한만큼 라이바흐가 공연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또 어디 있을까. 슬라보예 지젝도 같은 생각이었다:  대체 라이바흐가 어떤 밴드이길래 지젝이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 걸까? 라이바흐가 평양 공연을 마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버레이션 데이’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리버레이션 데이’는 …

Laibach in Jeonju, South Korea, May 1st 2017

Having witnessed a Laibach performance in South Korea, I believe now that anything can happen in this peninsula. A Trump-KJU summit? I thought Laibach events in both korea had a far smaller chance. From my video footage of the performance: Originally meant to be played in Pyongyang but the band had to cut if off from the setlist due to …

여러분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라이바흐가 남한 땅에도 온다니깐요!

며칠 전에 놀라운 보도자료를 받았다. 라이바흐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온다는 것이었다. 라이바흐에 대해 검색하다가 그들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했던 2015년 8월에 썼던 노트를 찾았다: 그런데 다시 이 조선땅에 라이바흐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5월 1일, 평양 공연 당시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버레이션 데이’의 아시아 초연을 하고 공연도 한다고. 라이바흐의 이번 이벤트와 밴드 자체에 대해서는 이런 글들을 써두었다: 허프포스트: 세계 최초로 북한에서 …

라이바흐 Laibach: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서방 밴드

라이바흐Laibach가 평양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며 그리하여 북한 역사상 최초로 공연하는 서구 록밴드가 될 거라는 소식을 읽고 매우 절묘한 우연의 일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공연하기에 가장 적합할 밴드를 고르라면 정말 라이바흐만한 그룹이 없거든요. 라이바흐는 1980년에 결성한 슬로베니아 그룹입니다. 당시 실험음악계에서 태두하고 있던 인더스트리얼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여기에 군사적, 전체주의적 이미지를 씌웠습니다. 그밖에도 ‘신슬로베니아예술(NSK)’라는 예술 집단을 결성하여 운영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