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에서 생긴 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계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 계단 끄트머리에 쓰러져 있어 혹시 굴러떨어진 게 아닌가 했다. 신고를 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비상전화는 커녕 역무실 전화번호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가끔 다른 역에서 교통카드가 안 먹히거나 하는 경우에 종종 역무실 전화번호를 근처에서 찾아 전화했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다른 사람들도 신고를 하려고 멈춰선 거 같은데 …

Laibach in Jeonju, South Korea, May 1st 2017

Having witnessed a Laibach performance in South Korea, I believe now that anything can happen in this peninsula. A Trump-KJU summit? I thought Laibach events in both korea had a far smaller chance. From my video footage of the performance: Originally meant to be played in Pyongyang but the band had to cut if off from the setlist due to …

여러분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라이바흐가 남한 땅에도 온다니깐요!

며칠 전에 놀라운 보도자료를 받았다. 라이바흐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온다는 것이었다. 라이바흐에 대해 검색하다가 그들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했던 2015년 8월에 썼던 노트를 찾았다: 그런데 다시 이 조선땅에 라이바흐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5월 1일, 평양 공연 당시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버레이션 데이’의 아시아 초연을 하고 공연도 한다고. 라이바흐의 이번 이벤트와 밴드 자체에 대해서는 이런 글들을 써두었다: 허프포스트: 세계 최초로 북한에서 …

Now the game is a draw. Ahn Cheol-soo has caught up with Moon Jae-in.

Of the numerous national slogans Korea gives itself, discarded by each new administration, I think Dynamic Korea was the best. So dynamic is Korea, that even I— a born, raised and bred Seoulite—sometimes find myself confused. The political arena is, of course, a bloodbath. Especially the presidential elections. Well we had all been thinking Moon Jae-in was certain to win. …

이젠 우파에게도 ‘민중가요’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장면 하나 2017년 3월 10일, 역사적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이 내려지던 때에 나는 종로 경운동의 소위 ‘태극기집회’ 현장에 있었다. 탄핵소추 인용으로 대통령이 파면되자 물론 분위기는 흉흉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내게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날 집회에서 들려오던 노래들이었다. 정말 단 한 곡의 예외도 없이 죄다 군가였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던 군가도 나와서 그 와중에 그 군가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내가 우파 집회에 가본 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