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바흐: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남한에 오다

라이바흐가 2015년 평양 공연 일정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 공연한 최초의 록 밴드가 됐을 때 (나를 비롯한) 팬들은 그 절묘함에 쾌재를 불렀다. 세계 최고의 전체주의 국가, 북한만큼 라이바흐가 공연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또 어디 있을까. 슬라보예 지젝도 같은 생각이었다:  대체 라이바흐가 어떤 밴드이길래 지젝이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 걸까? 라이바흐가 평양 공연을 마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버레이션 데이’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리버레이션 데이’는 …

콜린 윌슨을 되새기며

이응준 작가가 몇년 전엔가, 인터뷰 자리에서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챙겨온 것을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다. 조선땅에 처음으로 ‘아웃사이더’가 소개됐을 때의 파문은 상당했다고 들었다. 나는 그 시절의 문학청년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에 그러했던 형님들의 이야기로 미루어 보건대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에 어떻게 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히 기억나는 것은, 내가 한참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

산티아고 커피 순례길

미안해요, 그 산티아고가 아니라서. 칠레는 물론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여느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커피 또한 훌륭합니다. 혹시 칠레 산티아고를 찾을 커피애호가들을 위해 한가지 유용한 정보를 남깁니다. 산티아고에서 평이 좋은 카페들을 여럿 찾아다녔는데 한 카페의 주인들이 영어를 상당히 잘하길래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카페쇼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산티아고에서 좋은 카페들을 찾아다닌다고 하니까 이런 웹사이트를 소개해줬습니다: http://santiagocoffeelovers.cl/ 산티아고의 커피 애호가들이 …

British urinals

After spending weeks in London, I need to speak about British urinals. Brit urinals. Or, in the recent popular style, Burinals. They are small. Small as the bikinis of the Instagram ladies I follow. Being minimalist may look cool but whether its cool would last even in practice is a whole different matter. For example: lack of privacy. Yes, gentleme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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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ray, The Immortalization Commission

Pouring are all too many good things to read online, so I’ve been just dumping them into Pocket when I see one and giving empty promises that I’ll take a look. But I do try read it all every time the New Statesman publishes John Gray’s write-ups. His contemplation has the power to penetrate the surface of what we usually see …